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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한예리·정은채가 전한 '더 테이블'의 의미 (종합)

기사입력 2016.10.08 18:4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한예리와 정은채가 '더 테이블'에서 만났다. 

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는 영화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의 GV가 진행됐다. 

이날 GV에는 배우 한예리, 정은채, 정준원, 김종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예리는 '최악의 하루'에 이어 은희 역을 맡게 됐다. 한예리는 "역시나 은희 역할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같은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니 나름대로 재밌게 촬영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리는 "한번에 롱테이크로 찍다 보니 점심시간 이후부터 몽롱해지기 시작해 김혜옥 선배님도 저도 대사를 잊기 시작했다"며 "하루동안 즐겁게 촬영했고 짧은 단편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단편 작업을 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정은채는 "즐겁게 촬영했고 영화 오늘 처음 봐서 얼떨떨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 

정은채는 영화에 대해 "무대에서 연극하는 것처럼 의지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되게 재밌었고 약간 꿈같은 그런 느낌도 있었고 현실감 없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채는 "영화에서 클로즈업 샷이 많은데 한 영화에서 그렇게 클로즈업이 많은 샷들을 계속 보고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영광이고 기쁨이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김종관 감독님의 팬으로 전작들도 계속 봤었다"고 덧붙였다. 

한예리는 클로즈업 샷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클로즈업이 정말 많구나 했다. 은채 씨의 말처럼 오랜만에 제 얼굴을 크게, 한참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클로즈업이 그렇게 많은 경우는 사실 드물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디테일하게 표정이나 눈의 변화, 눈동자의 위치까지도 세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은채는 "촬영 현장에서는 모니터를 하긴 하지만 말도 안된다"며 "평소에 손톱 관리를 잘 못하는데 손톱에 때가 껴있더라. 각성하는 자리였다. 좀 더 정갈한 모습으로 클로즈업을 대할 생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관 감독은 '더 테이블'을 만든 계기에 대해 "처음에 그냥 썼다"며 "'최악의 하루'를 찍어놓고 그 다음에 뭐를 해야 했다. 단편을 많이 했지만 계속 단편만 하면 욕을 먹는다. 그래도 '최악의 하루'를 한 뒤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썼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관 감독은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등 여배우들이 한번에 나온 것에 대해 "배우들이 힘을 줘서 이 배우들이 해준다는데 안 하면 바보라 생각해서 재밌게 작업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관 감독은 "이전에도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를 했지만 하나의 테이블 안에서 이야기가 벌어지는 영화는 드문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작업하게 됐다"며 '더 테이블'만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종관 감독은 편집 과정과 더불어 에피소드의 배우들 마다 아메리카노, 라떼, 홍차 등 각자 다른 음료에 대한 질문에 단순한 의미를 수줍게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경에 대해서도 김종관 감독은 "'최악의 하루'도 동네에서 찍었는데 이 영화도 동네에서 찍었다"며 "동네 분들이 도와주셨다. 잘 가는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제가 잘 가는 술집의 그림이 걸렸다. 그림에 비추어지는 것도 영화적으로도 재밌는 요소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 테이블'은 한 카페에서 네 명의 여배우들이 차례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로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등이 출연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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