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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판타스틱 4' 총출동 불발…니퍼트·보우덴만 출격

기사입력 2016.10.08 16: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 4' 총출동이 불발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장원준이가 허리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유)희관이 역시 오늘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21승)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이 모두 15승 이상을 거두면서 KBO리그 최초 15승 이상 투수 4명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판타스틱 4'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0월 8일 시즌 최종전에서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을 모두 올릴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만큼 약 3주의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실전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장원준이 허리에 통증이 생겼고, 유희관 역시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결국 외인 듀오만 경기에 나가게 됐다. 또한 당초 선발 투수도 니퍼트였는데, 이 역시 보우덴으로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중간에서 던지겠다는 뜻을 보였다. 보우덴이 3~4이닝을 던지면 니퍼트가 곧바로 1~2이닝 정도 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인 듀오가 모두 출장하면서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의 출장은 불발됐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좌익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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