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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온 안타왕 경쟁, 최종전서 결정난다

기사입력 2016.10.08 10:17 / 기사수정 2016.10.08 18: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93,191,190. 결국 최다안타의 주인공은 시즌 최종전까지 치러야 가려지게 됐다.

10월 8일 토요일, 길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에 마침표를 찍는 최종전이 열린다. 10개 구단은 이날 나란히 시즌 144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일찌감치 정해졌고, 개인 타이틀 역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압도적인 인물이 없는 안타 부문은 안갯속이다. 유불리만 있을 뿐 갯수의 차이가 없어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일단 8일 경기 전까지 삼성 최형우가 193개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6일 광주 KIA전에서 하나의 안타를 추가한 최형우는 2위 한화 김태균과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벌렸다. 현재 타율 1위(.375)와 타점 1위(142타점)를 사실상 확정한 최형우는 안타 부문에서도 지금의 차이를 유지하고 1위에 오르면 올시즌 타격 3관왕에 오른다. 최형우는 KBO 시상 제외 목록인 2루타(45개)와 루타(335루타), OPS(1.114)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2안타 차이가 큰 듯하면서도 아슬하다. 최형우가 이날 무안타에 그치고 김태균이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다면 순위는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김태균은 출루률(.473) 부문 1위를 달려 안타까지 추가하면 2관왕이 가능하다. 8일 김태균의 상대는 KIA 박준표. 박준표는 1경기를 제외하고 올시즌 내내 구원으로만 등판하다 이날 시즌 두번째 선발로 나선다. 맞대결 전적은 7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으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복병이 바로 3위 kt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190안타로 최형우와는 3안타의 차이가 있지만, 톱타자로 나서는만큼 타석에 나설 기회도 중심타선의 최형우나 김태균보다 많다. 또한 이대형은 빠른 발로 땅볼도 내야 안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대형은 마산에서 NC 최금강을 상대한다.

최형우의 굳히기일까 아니면 김태균의 뒤집기, 혹은 이대형의 반전일까. 시즌 144번째 경기가 모두 종료돼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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