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 중 벌어진 캔 투척 사고에 성명서를 내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토론토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캔을 필드로 던진 사건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볼티모어 구단과 야구 관계자 등 모든 이들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전했다.
전날인 5일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7회말 볼티모어 좌익수 김현수가 멜빈 업튼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캔이 날아왔다. 내용물이 들어있는 캔은 김현수 바로 옆에 떨어졌고, 김현수가 맞진 않았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중견수 아담 존스도 달려와 흥분한 모습으로 관중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토론토는 성명서를 통해 "올시즌 내내 우리는 열정적이고 충성스런 캐나다 팬들을 지켜봐왔지만, 구단 역사에서 가장 짜릿한 경기 중 하나였던 이날 한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이 경기를 더럽힌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부끄러운 사고에 대해 볼티모어 구단과 감독 및 선수들, 그리고 메이저리그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의 팬, 스태프, 선수들과 원정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사건 관련자를 찾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알코올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토론토 구단은 "앞으로도 존중과 책임을 가진 선에서, 열정적으로 블루제이스에 대한 지원을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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