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남은 두 경기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정전이다. 4위 자리를 놓고 총력을 다하고 있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5일 KIA가 삼성을 꺾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다섯 팀이 모두 정해졌다. 일찌감치 1위 두산, 2위 NC, 3위 넥센이 확정됐고 LG와 KIA의 가을야구 진출이 각각 3일, 5일에 정해졌다. 그러나 아직 4위와 5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4위 LG와 5위 KIA의 승차는 단 0.5경기 차, 팀 당 두 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한 날 한 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4위와 5위의 위치는 확연히 다르다. 1차전이 4위의 홈구장에서 열리고, 4위는 1차전 한 번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지만 5위는 1차전과 2차전 모두를 잡아야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갈 수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LG와 KIA가 긴장을 풀 수 없는 이유다.
승차가 반 경기 차에 불과한만큼 한 경기 패배는 순위에 직격탄이 된다. 반 경기라도 앞서있는 LG에게 유리한 상황이지만, LG나 KIA 모두 일단 남은 두 경기를 잡아야한다. 6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LG가 4위 확정을 가시권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8일 최종전까지 가봐야 할 공산이 크다.
4위를 놓고 벌이는 장외대결. 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패에 빠져있는 롯데를 만난다. LG는 헨리 소사를,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시즌 9승9패 5.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소사는 롯데전에서 시즌 10승을 노린다. 롯데전에서는 2번 나와 6이닝 5실점, 4실점으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대구에서 삼성을 꺾으면서 3연승을 달리는 KIA는 장소를 바꿔 광주에서 다시 삼성과 맞붙는다. 삼성에서는 정인욱이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KIA는 고효준이 18일 한화전 이후 18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가장 최근에는 3일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⅓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6일 경기만 놓고 봤을 때 경우의 수는 네 가지가 있다. 이날 LG가 이기고 KIA가 지면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LG가 4위를 확정한다. 나란히 이기거나 지면 현재 순위 그대로 반 경기 차의 승차가 유지되고, LG가 패하고 KIA가 승리하면 순위는 뒤집히지만 역시 반 경기 차로 최종전 결과를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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