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강원FC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배임 및 유용·횡령 의혹이 있는 현 직원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다.
강원은 과거의 회계 자료 중 금액 오류가 있는 지출 서류와 증빙이 불명확한 자료 등을 발견하고, 30일 서울 소재 모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검찰에 이와 관련된 현직 프런트의 배임 및 유용·횡령 의혹에 대한 형사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조태룡 대표이사 부임 이후 강력한 혁신 작업을 추진 중인 강원은 지난 9년 간의 회계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일부 지출 기안의 금액 표기에 오류가 있거나 지출의 증빙 서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를 발견하고 담당 직원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과거 규정에 의한 수당 지급 외에 현금으로 격려금 혹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사후 작성된 지급 내역과 수령자의 실제 수령액이 차이가 있음을 찾아내고 사실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강원은 이외에도 과거 외국인선수 영입 과정에서 부상 중인 선수를 메디컬테스트 없이 계약한 후 급여 처리를 적절히 조치하지 않아 FIFA로부터 상당한 벌금을 부과 당한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FC는 조 대표이사 부임 후 법인 인감의 관리 소홀, 시말서 및 경위서 분실, 직원 보안각서 미작성 및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 등 프런트의 비정상적인 업무 행태에 대해 강력한 수정 조치를 취함으로써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가고 있다.
동시에 도민 주주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전수 통화를 진행 중이며, 지역 출신 직원을 마케팅 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창단 후 처음으로 반년 만에 1천여개 업체를 방문해 24개 서브스폰서로부터 2억7천여만원 후원금을 유치하는 등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