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연승행진을 어시스트로 끊어낸 손흥민(토트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전반 37분 추가골을 도우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6경기서 4골 1도움을 올리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에 임했다. 빠르고 공격력이 좋은 손흥민을 통해 최후방부터 빌드업을 하는 맨시티의 전술을 공략하겠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린 효과는 분명했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우려한 맨시티는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한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재간둥이 2선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포인트에 대한 의지를 보인 손흥민은 37분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문전으로 침투하는 알리에게 정확하게 오른발로 패스해 골을 도왔다. 득점은 아니었지만 이타적인 모습으로 맨시티 제압 선봉에 섰다.
손흥민은 본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보인 활약으로 현지 매체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낸 휴고 요리스(8.5점) 골키퍼, 왼쪽 수비에 열을 올린 대니 로즈(7.9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린 알리(7.8점)에 이은 팀내 네 번째 고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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