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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2016시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사건사고

기사입력 2016.09.30 11:53 / 기사수정 2016.09.30 11: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올해 프로야구판이 그 어느때보다 시끄럽다.

NC는 지난 29일 "테임즈가 지난 24일 저녁 음주단속에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56%가 측정됐다. 이후 테임즈는 마산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40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실력과 인성 모두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던 테임즈였던만큼 그 충격은 더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시작부터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진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의 불법 도박 파문으로 이들의 복귀가 초미에 관심사로 떠올랐다. 혐의가 입증된 임창용은 정규시즌 50%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마운드에 복귀했고, 지난 8월 윤성환은 증거 불충분으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고, 안지만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안지만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에 다시 연루되면서 결국 소속팀 삼성과 계약 해지됐다.

2012년 이후 4년만에 나타난 승부조작도 올 시즌 프로야구를 강타했다. 지난 7월 NC의 선발 투수 이태양과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넥센의 외야수 문우람이 승부조작으로 참가활동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문우람은 브로커에 접근해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태양은 '1회 볼넷' 등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결국 이들은 참가활동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뒤이어 자진 신고를 한 유창식 역시 참가활동정지의 처분을 당했다.

이 밖에 테임즈에 앞서 kt wiz 오정복은 올해 3월 시범경기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고, 같은 팀 김상현은 7월 음란행위로 임의탈퇴 처리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아두치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복용한 진통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도핑 적발 후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NC 이민호는 지난 8월 사생활 문제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 대표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30일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중을 넘기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2016 프로야구지만, 이에 못지 않게 곳곳에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던 한 해로 남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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