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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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차인표, 아재파탈 끝판왕으로 인정합니다

기사입력 2016.09.30 06:55 / 기사수정 2016.09.30 00: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차인표가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에서도 반전 입담을 자랑하며 아재파탈 매력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 중인 배우 차인표, 라미란, 이동건, 조윤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폭로와 미담을 서슴지 않으며 실제 가족을 연상케하는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차인표의 예능감은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차인표는 평소 젠틀하고 진지한 모습과 반대로 아재파탈 매력의 화수분이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라미란을 번쩍 안고 들어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출연 전부터 라미란과 '해투3'를 위한 애드립을 고민한 것으로 밝혀져 준비성 또한 인정받았다. 라미란은 "차인표는 너무 꼼꼼하고 철저해서 귀찮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차인표는 방송 내내 아재개그 또한 잊지 않았다. 갑작스레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에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10여년 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안성기는 선배가 될 수 없다. '안 선배'이기 때문이다. 조재현은 감독이 될 수 없다. '조감독'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외에도 "조윤희 좋으세호(조세호)?" 등의 이름 개그를 이어갔다.

허당미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랑꾼 답게 아내 신애라에 대한 사랑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는 라미란을 '흰색'으로 표현한 것에 이어, 신애라는 무슨 색인지 묻는 질문에는 주저없이 "아내는 늘 핑크색이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그의 사랑은 후배들에게도 이어졌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 중인 후배들을 모은 '단체 채팅방'을 개설한 것. 그곳에 첫방 시청률 맞추기 이벤트부터 유머까지 후배들과의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별 반응이 없던 일화가 공개돼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인표는 진지, 공감, 유머, 허당, 카리스마 등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발산했다. 그야말로 '차인표의 매력발산타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평소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인물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장면들이었다.

차인표는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했다. 팀을 위해 과감히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고 망가질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진짜 배우'였다. 후배에게도 말을 쉽게 놓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그의 인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인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바로 "아재같다"였다. 물론 차인표가 아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쩐지 차인표에게는 단순히 '아재'보다는 '아재파탈'의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림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차인표, 이쯤되면 '아재파탈 끝판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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