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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7승+15안타' 넥센,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9.29 21:23 / 기사수정 2016.09.29 21:2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넥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있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빠져나오며 시즌 75승1무63패를 마크하게 됐다. 3위 확정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들었다. 두산은 91승1무49패가 되며 한 시즌 최다 승 신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선발 앤디 밴헤켄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을 챙겼다. 이어 황덕균이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동원 2안타 4타점, 이택근 1홈런 3타점, 김민성이 3안타 1타점 등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박건우의 대포였다. 두산은 박건우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넥센이 곧바로 반격했다. 넥센은 4회초 김민성과 김하성이 두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박동원이 받아친 초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며 투런 홈런을 기록, 3-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임병욱이 2루타,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가 1·2루 상황에서 이택근까지 스리런포를 터뜨려 6-1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5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 김민성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 투수가 조승수로 바뀐 뒤 김하성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어진 박동원 타석에서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그 사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 7-1을 만들었다.


달아오른 넥센의 방망이는 멈출 줄은 몰랐다. 6회 선두 고종욱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 1사 후 윤석민의 우전안타에 3루에 안착한 고종욱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에 들어와 8-1을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까지 좌전안타를 쳐 윤석민이 홈인해 점수는 9-1, 8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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