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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의 교육리그 계획

기사입력 2016.09.28 09: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못 던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 준비에도 들어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지난 27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다가오는 10월 초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서 대한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도 간다"며 운을 뗐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올 시즌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7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다.

일반적으로 교육리그에는 젊은 유망주 선수를 보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로 만 34살인 배영수를 보내는 것은 다소 의외로 비춰질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교육리그를 통해 내년 가능성을 봐야한다"며 "내년 시즌을 잘하려면 가을에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에 연습을 안하고 봄에 몸을 만들려고 하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 뿐 아닌 내년 시즌 전력으로 올라 올 수 있는 선수라면 교육리그에 참가시켜 몸 상태를 끌어올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이서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 신성현, 김회성, 허도환도 참가할 예정이고, 투수에서는 김재영, 김용주, 정재원 등도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군 선수들의 기량 점검도 들어갔다. 김성근 감독은 27일 2군 선수들을 1군에 합류시켰다. 김 감독은 "경기 끝나고 피칭을 한 번 보려고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진영 등 올해 입단한 선수를 교육리그에 보내려고 했는데, 규정상 안된다고 하더라. 두 달간 몸을 만드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한화는 5위 KIA와 3.5경기 차 벌어진 8위다.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는 2다. 실낱같은 희망 속 갈 길 바쁜 한화지만, 내년 시즌 구상으로 좀 더 바쁘게 남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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