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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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첫 골' 맨유, 챔피언 레스터 4-1 완파

기사입력 2016.09.24 22:19 / 기사수정 2016.09.24 22: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디펜딩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연패를 탈출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레스터와의 2016~2017 대회 6라운드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4-1로 크게 이겼다.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 공식경기 3연패 수렁에 빠졌던 맨유는 주중 열린 리그컵 경기서 패배 흐름을 끊어낸 뒤 리그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공수 밸런스 문제가 컸던 맨유는 이날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승에 성공했다. 

맨유의 변화는 뚜렷했다. 경기력으로 논란이 큰 웨인 루니를 벤치로 내린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에 두고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가 2선에 배치됐다. 폴 포그바와 안데르 에레라가 중원서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맨유의 템포가 상당했다. 속도감 있는 패스와 역습을 통해 레스터를 위협하던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을 시작으로 골문을 직접적으로 노리기 시작했다. 

첫 골이 빨리 터졌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서 달레이 블린트가 올려준 볼을 크리스 스몰링이 헤딩골로 연결해 영의 균형을 깼다. 

맨유의 골이 나오면서 경기 무게추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맨유의 공격 기세를 레스터가 당해내지 못했다. 맨유는 래쉬포드, 포그바,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연거푸 슈팅을 퍼부으면서 레스터를 뒤흔들었다.



효과가 분명했다. 맨유는 수비하기에 급급하던 레스터를 맞아 37분 마타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더니 3분 뒤 래쉬포드, 또 2분 뒤 포그바까지 릴레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끝냈다. 

레스터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수를 뒀다. 팀의 에이스인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를 불러들이면서 지난 시즌 우승팀 색깔을 지우고 경기에 임했다.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 되어선지 레스터는 후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왔고 14분 데마라이 그레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레스터의 공세가 상당했다. 맨유는 전반에 비해 실수가 잦아지면서 위기를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도 맨유는 차분하게 실점하지 않았고 마이클 캐릭과 루니를 투입하면서 남은 시간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맨유는 추가 실점 없이 4-1의 리드를 유지한채 경기를 마쳤고 모처럼 큰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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