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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100타점' KIA 이범호, 꽃의 만개

기사입력 2016.09.24 06: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장 이범호(35)가 30홈런에 이어 100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그야말로 만개한 '꽃범호'다.

이범호는 23일 창원 마산 NC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4에서 점수를 뒤집는 천금 같은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3-4로 뒤져있는 5회초 무사 만루 상황 NC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이자 개인 15번째 만루 홈런. 

그리고 이 홈런은 이범호가 생애 처음 한 시즌 100타점을 기록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으로 100타점까지 단 1타점 만을 남겨두고 있던 이범호는 그랜드 슬램으로 기록을 완성하고 자신의 시즌 타점을 103점으로 늘렸다. 팀이 패하면서 조금은 빛이 바랬지만 이범호, 그리고 KIA에게는 값진 기록이었다.

100타점에 앞서는 생애 첫 30홈런을 달성했던 이범호였다. 9일 광주 NC전에서의 시즌 29호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이범호는 4일 뒤 13일 광주 넥센전에서 30호 홈런을 터뜨려 프로 입단 17년 만에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100타점까지 이뤄내면서 KBO리그 역대 57번째로 30홈런-100타점 달성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IA에서는 2009년 김상현(36홈런·127타점), 최희섭(33홈런·100타점) 이후 7년 만에 나온 30홈런-100타점 타자다. KIA로서도 주장 이범호의 이 기록은 경사인 셈이다.

만 35세의 나이, 프로 17년차 이범호는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있다. 이범호는 22일까지 132경기에 나와 142안타 32홈런 103타점 89득점 타율 3할6리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직 안타와 타율은 2004년에 살짝 못 미치지만 7경기가 남아있는만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여기에 팀의 가을야구 진출의 꿈까지 무르익고 있다. 시즌 67승1무69패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6위 SK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범호가 한화에서 이적해 KIA의 유니폼을 입은 것도 2011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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