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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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90승·우승' 장원준 어깨에 달린 마지막 퍼즐들

기사입력 2016.09.22 08:35 / 기사수정 2016.09.22 08: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1)이 네번째 15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팀의 우승 확정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시즌 89승1무46패로 리그 1위,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0.5를 남겨두고 있는 두산은 이날 90승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우승 확정을 노린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90승 기록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이 동시에 달린 것이다.

우승 확정이 달려있는 만큼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장원준의 어깨는 무겁다. 우승 뿐만 아니라 선발 4명 15승 달성이라는 대기록까지 함께 달려있기 때문이다. 21일 경기까지 더스틴 니퍼트가 21승3패, 마이클 보우덴이 17승7패, 유희관이 15승5패를 기록하고 있고 장원준이 15승에 승리 하나가 못 미치는 14승6패를 올리고 있다.

사실 장원준은 앞서 15승 달성의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3일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노 디시전'이 됐고, 9일 잠실 LG전에서 15승 달성을 노렸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면서 무산됐다. 15일 NC전에서 역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만약 이날 장원준이 15승을 달성하게 되면 이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으로 남는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4명의 투수가 모두 15승 이상을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982년 삼성(권영호·황규봉·이선희), 1994년 LG(이상훈·김태원·정삼흠), 2000년 현대(정민태·임선동·김수경)가 세 명씩의 15승 이상 투수를 보유했다.

또한 장원준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역시 15승, 이날 승리한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를 이룬다. 여기에 단일 구단 선발 최다승 기록도 달려 있다. 현재까지 두산은 선발 투수진이 73승을 합작했고, 하나의 승리를 추가하면 2000년 현대가 기록했던 선발 최다승(74승) 기록과 타이 기록이 된다.


한편 이날 장원준의 맞대결 상대로는 kt 주권이 나선다. 올시즌 26경기에나와 6승6패 5.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주권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넥센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두산전에는 3번 나와 2번 승리를 챙겼다. 장원준은 kt전에서 3번 나와 3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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