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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답답' 맨유, 노샘프턴에 3-1 승…EFL 16강

기사입력 2016.09.22 05: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답답한 모습 끝에 3부리그 팀을 어렵사리 꺾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끈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노샘프턴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32강)서 노샘프턴 타운을 3-1로 제압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서 3경기 연속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맨유는 때마침 만난 3부리그의 노샘프턴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맨유는 요즘 처진 공격수에서 제몫을 해주지 못하는 웨인 루니를 최전방으로 올려 경기에 임했다. 평소 나서지 못하던 멤피스 데파이와 마이클 캐릭, 세르히오 로메로 등이 출전했다. 

의외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력차가 상당함에도 맨유는 전반 슈팅수 7-5, 유효슈팅수 2-2가 말해주듯 상대 수비를 뚫기 어려워했고 쉽게 위기를 내주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선제골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18분 간접프리킥 상황에서 캐릭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으나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막판 측면이 뚫리면서 달레이 블린트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실점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를 폈으나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다급했는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투입하며 필승을 노렸다. 

노샘프턴을 맞아 고전하던 맨유는 후반 23분 힘겹게 역전했다. 모르강 슈나이덜린부터 출발한 역습서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에레라가 낮게 깔아찬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에레라는 득점에 앞서 골대를 한차례 맞췄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균형을 깬 맨유에 행운이 더해졌다. 10분 뒤 에레라가 하프라인서 냅다 최전방으로 걷어낸 볼이 페널티박스 바깥에 애매하게 떨어졌다. 상대 골키퍼는 발로 걷어내려 뛰쳐나왔지만 실수가 나왔고 래쉬포드가 어려움 없이 빈 골문에 밀어넣으면서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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