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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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크리스마스' 김지수 "작은 영화들의 외로움 있다" 눈물

기사입력 2016.09.21 13:13 / 기사수정 2016.09.21 14: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지수가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얘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감독 김경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경형 감독과 배우 김지수, 허이재, 심은진, 윤소미, 장경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수는 "작은 영화들의 외로움이 있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돌아온 김지수는 "제가 울컥했던 부분은, 감독님의 외로움이 뭔지 정말 알겠는데 그걸 잘 받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 아니, 받아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정혜'를 찍었을 때도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도 외롭고 힘들지만 감독의 외로움은 또 굉장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선택을 해놓고서도 순간순간 감독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드는거다. 좀 더 감독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 죄송하다. 작은 영화의 현장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가에 대해 잘 안다. 현장에서 만났던 감독님에 대한 느낌, 감독님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오래오래 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경형 감독은 "김지수 씨의 말에 공감한다. 이번에 처음 저예산 영화를 해봤는데 느끼는 것이 많다. 한국에서의 저예산 영화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고 있다. 관심을 많이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주의 크리스마스'는 똑같은 이름으로 닮은 인생을 살아가는 세 명의 여자 성우주의 기적을 담은 영화로, 서로의 과거-현재-미래가 돼 삶의 희망을 공유하는 세 여자의 판타지 드라마다. 10월 13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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