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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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 황제의 자리 욕망에 눈떴다…'광종' 각성 서막

기사입력 2016.09.21 09:4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가 어머니로 인해 황제 자리에 대한 욕망에 눈떴다. 피의 군주 광종임이 암시된 이준기의 진짜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8회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기우제 제주로 비를 내린 뒤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에게 신임을 얻고 황태자 정윤(김산호)을 보좌하는 황실일원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소는 비를 내린 하늘의 사람으로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와 시선에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공을 치하하는 황제에게 '아버지'라 불렀다는 사실을 해수(이지은)에게 전하며 아이 같은 해맑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4황자 왕소는 자신에게 두려움의 시선을 보내는 해수 앞에서 내리는 빗물을 손으로 느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폐하를 아버지라 불렀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내 눈을 보시면서 더 당당해지라 하셨다. 듣고 보니까 여태까지의 설움은 온데간데 없어졌어"라며 "정윤의 온전한 조력이 되어야겠지. 모두가 나한테 고맙다고만 해. 무섭다고도 짐승이라고도 안 한다. 우습지만 난 이런 내가 좋아지려고 한다. 그리고 날 이리 만든 건 해수 바로 너야"라며 좋아했다.
 
그런 그의 감정을 폭주하게 만든 건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였다. 황제가 호시탐탐 정윤의 자리를 노려온 3황자 왕요(홍종현)에게 목숨을 담보한 임무를 주며 군사권을 빼앗아 4황자 왕소에게 이를 넘겼고, 황후 유씨는 왕소를 초대해 진수성찬을 차려 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왕요와 왕소, 그리고 14황자 왕정(지수)까지. 처음으로 모인 형제들은 그렇게 어색한 식사를 했고, 황후 유씨는 고기를 좋아하는 왕소의 밥 위에 고기 한 점을 올려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호의는 거기까지였다. 식사를 마친 뒤 황후 유씨는 본색을 드러내 4황자 왕소에게 "정윤을 죽여달라"고 말했던 것.

 
이 같은 황후 유씨의 말에 왕소는 "정윤을 없애 드리죠. 그런 다음 제가 황위에 오르겠습니다. 어머니께선 저라도 상관 없잖아요. 형님과 정이는 결코 건드리지 않겠습니다"며 맞받아쳤다. 이 같은 왕소의 말에 황후 유씨는 비소를 보냈고 결국 왕소는 농이었음을 드러내며 "자꾸 다른 생각이 드네요. 황제, 모두가 탐내는 그 자릴 내가 가져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분기가 탱천한 황후 유씨는 "고작 붓칠 몇 번에 뵈는게 없어졌어. 정말 너가 뭐 라도 된 듯 싶니? 넌 정윤의 화살받이고 액받이야. 아비가 교묘하게 이용한 줄도 모르고"라며 왕소의 가슴에 또 다시 비수를 꽂았다. 왕소는 "이용 당한 게 아니고 알아서 기어들어간 겁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뭘 기대한 거냐"고 혼잣말을 했다.
 
이처럼 왕소가 비정한 모정에 황제의 자리에 호기심을 넘어선 관심을 갖게 되는 한편, 해수는 또 다시 피의 군주 광종의 모습을 봤다. 해수가 본 미래에 10황자 왕은(백현)이 대장군 박수경(성동일)의 딸 순덕(지헤라)과의 혼인을 해 황자들이 한데 모였는데, 그 속에서 미친 듯 포효하며 칼을 휘두르는 왕소의 모습을 본 것.
 
이에 해수는 심장을 옥죄어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떨며 왕소를 멀리하려 했다. 어머니로부터 상처 받은 왕소는 자신의 사람이라 여기는 해수를 찾아와 "쉬고 싶다"며 해수를 안았지만, 해수는 그를 거절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왕소가 황제의 자리에 야욕을 보이며 본격적인 황권 다툼의 서막을 연 '달의 연인' 9회는 수도권 기준 7.9%(닐슨코리아 제공), 서울 기준 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10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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