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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님과함께2' 허경환, 오나미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의 고수'

기사입력 2016.09.21 07:02 / 기사수정 2016.09.21 03: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허경환이 오나미와 '밀당(밀고 당기기)'을 시작한 걸까. 갑작스러운 애정 공세에 오나미도 "헷갈린다"고 한다.

20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윤정수 김숙,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함께 송편을 빚고 부부 예절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커플은 설거지를 걸고 고무신 던지기 게임, 돼지 씨름을 하는 등 코미디언답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결국 허경환과 오나미가 설거지하게 됐고, 윤정수는 김숙의 그네를 밀어줬다. 이를 본 허경환은 "두 사람이 곧 결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나미도 다정한 모습이 부러운 듯 허경환에게 물장난을 쳤다.

장난은 더욱 커졌다. 오나미의 요령 없는(?) 물벼락에 코미디언 선배 윤정수, 김숙은 한 수 가르쳐주겠다고 소매를 걷어부쳤다. 윤정수가 오나미에게 물 세례를 날리기 직전, 옆에 있던 허경환이 오나미의 앞을 막아섰고 윤정수의 물벼락은 허경환이 맞게 됐다. 오나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 내가 드라마 여자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며 "강동원이 우산을 씌워준 느낌"이라고 황홀해 했다. 허경환은 "오나미가 벌써 두 번이나 맞았으니까"라고 별것 아닌 듯이 말해 설렘을 더했다.

밤이 되자 네 사람은 한 곳에 모여 송편을 빚었다. 김숙은 '달타령'을 부르면서 소원을 빌자고 제안했고, 오나미는 허경환을 보며 "3월은 혼달"이라고 결혼을 소원으로 빌었다. 하지만 허경환은 오나미를 보며 "4월은 바보온달"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오나미를 밀어낸 허경환은 예절 교육을 받으면서 "오나미를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로맨틱하게 고백해 오나미를 헷갈리게 했다. 나중에 제작진에게 "감정이 조금 과했다"고 고백했지만, 윤정수의 말대로 허경환의 멘트는 고백처럼 들렸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도 "김숙이 오나미보다 낫다"는 윤정수의 말에 발끈하며 "그래도 오나미가 같이 살기는 좋다. 얼굴도 배우 못지않다"고 말했었다. 오나미 말처럼 '허옹성(허경환+철옹성)'이 '허순정'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허경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마음을 졸이는 건 오나미일 것이다. 오나미가 허경환을 짝사랑했었기 때문에 더욱 철벽을 친다고 했던 허경환이 갑자기 변한 이유는 그냥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일까. 허경환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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