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17승과 함께 팀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보우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보우덴은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보우덴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5점을 지원해줬고, 이후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 동안 2실점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보우덴은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6-4로 승리를 거둔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경기를 마친 뒤 보우덴은 "팀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다 .특히 야수들의 수비가 좋아서 더 실점 할 수 있었는데, 최소화했다. 특히 국해성의 호수비가 터닝포인트였다"며 "그 덕에 나머지 이닝을 잘 막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보우덴은 현재 탈삼진 150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왕에 대한 욕심을 묻자 그는 "탈삼진왕을 하면 기분이 좋겠지만, 최종 목표는 아니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겸손한 대답을 했다.
이제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보우덴은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 기대된다"며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에 등판했지만, 한국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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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