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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가 찜한 스타①] 윤균상 "짝사랑의 아이콘? 이젠 로맨스 욕심나" (인터뷰)

기사입력 2016.09.24 08:53 / 기사수정 2016.09.20 18: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윤균상이 SBS '닥터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의사 역할부터 애틋한 짝사랑까지 모두 해내며 배우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윤균상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SBS '닥터스'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끝나는 기분은 매번 비슷한 것 같다. 매일 보던 스탭들이랑 못보니까 섭섭하다. 캐릭터에서 이별하는게 슬프긴 한데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에 있어서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처럼, 나 또한 새로운 작품으로 이별하는 편이다"라로 전했다.

그는 '닥터스'에서 외모, 능력, 환경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인물 정윤도로 열연했다. 하지만 정윤도에게 부족한 단 한가지. 사랑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 극중 유혜정(박신혜 분)에 대한 직진 로맨스로 여심을 저격했지만 끝내 혜정의 마음까지 얻지는 못했다.



"사실 정윤도를 연기한 나조차도 처음에는 윤도의 사랑이 이해되지 않았다. 지극히 이상적인 짝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윤도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혜정에게 짝이 있다는걸 인정하고 그들의 사랑마저도 존중한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곁을 지킨다. 나라면 그렇게까지는 못했을 것이다. "짝사랑 무시하지말라"는 마지막 대사가 제일 좋다"


스스로 "나는 못한다" 느낄 정도로 '짝사랑의 정석'을 맛보았지만, 정윤도는 결국 현실의 윤균상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도를 통해 깨달은 건 사랑을 안하는것 보단 하는게 낫다는 점이다. 윤도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 실제로도 연애관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윤도가 한 사랑이 속된 말로 찌질하지 않아서 멋있었다.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윤균상은 어느 누구보다 정윤도를 애정한만큼 아쉬움 또한 지니고 있었다. 그는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윤도에게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균상의 극중 짝사랑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도 극중 과거 연인이었던 오하나(하지원 분)를 지켜보며 그리워한 차서후로 열연했다. 이에 윤균상은 "'짝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유독 드라마에서 못다 이룬 사랑이 많다. 이제는 제대로 된 로맨스도 해보고 싶다. 욕심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균상은 박신혜 뿐 아니라 이성경과의 케미로도 시선을 모았다. SNS를 통해서도 친분을 드러내던 두 사람은 열애설이 날 정도로 돈독했다. 이에 대해 윤균상은 "케미가 너무 좋다보니까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서로 엽기사진도 찍을 정도로 편안한 사이다. 성경이랑도 '우리가 열애설이 났대. 드라마에서도 우리 사랑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라며 웃어 넘겼다"라고 해명했다.

열애설이 날 정도로 '닥터스' 팀의 케미는 이미 방송가에서 유명했다. 윤균상은 "운이 좋게도 마음이 잘 맞는 배우들끼리 뭉쳐 소중한 인연을 얻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서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서로를 위해주는 배려의 현장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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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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