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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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클라라 "더 밝고 열심히, 캔디처럼 살게 됐죠"

기사입력 2016.09.20 13:36 / 기사수정 2016.09.20 13: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클라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섹시’다. 레깅스 시구, 화보, 예능 등에서 섹시 이미지를 강조하며 끊임없는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본 클라라는 섹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차분했고, 그러면서도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다.

배우 클라라가 다시 국내 방송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 섰다. 2014년 드라마 ‘응급남녀’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재 방송 중인 트랜디 채널 '멋 좀 아는 언니'를 진행 중이고 11월 방송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의 초호화 카메오 군단에 합류했다. 

앞서 영화 '워킹걸' 이후 전 소속사와 10여 개월간 송사에 휘말린 그는 국내에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대신 중국 드라마 ‘행복협심교극력’과 홍콩 영화 ‘사도행자:특별수사대’ 등에 출연, 주로 해외에서 활동해왔다. 미국 중국 합작 영화 '제이드 팬던트'로 할리우드 진출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클라라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떨린다”는 말로 기대와 설렘이 공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뜻 깊게도 스페셜 게스트로 ‘사도행자’에 출연했어요. 중국에서 흥행이 잘된 작품이에요. 한국에서 보여드린 이미지와는 다른 야성적인 느낌의 킬러로 나와요. 첩보 영화라 스케일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흥미진진하죠. 극중 고천락 씨를 죽이기 위해 잠깐 등장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 수영복 자태가 담긴 영화 스틸컷이 공개되기도 했다. 섹시한 몸매와 함께 현란한 액션을 뽐냈다.


“미국 중국 합작 영화를 찍을 때부터 쿵푸를 배웠어요. 우슈, 복싱도 조금씩 배워놨는데 이번 액션신에서 많이 도움됐어요. 홍콩에서 유명한 무술 감독님에게 2주정도 직접 트레이닝을 받았죠. 처음에는 순발력이 몸에 배지 않아서 어려웠어요. 호흡도 딸리고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재밌게 촬영했고 액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지난 1일에는 자신이 출연한 홍콩영화 '사도행자:특별수사대'의 국내 특별 시사회에 참석했다. 분량은 길지 않지만 영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미소 지었다.

“주연작도 아니고 중국 작품이어서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어쨌든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한 작품이고 작은 역할이어도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소개하게 돼 뜻깊어요.”

중국 드라마 ‘행복협심교극력’ 역시 색다른 연기를 해볼 기회였단다. 중국어 공부에도 관심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첫 드라마였어요.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화려한 면만이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했어요. 틀에 박혀 있는 연기가 아닌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죠. 촬영 시스템이 한국과 크게 다른 건 아니었어요. 다만 중국말을 못해서 배우와 친해질 수 없다는 건 아쉬웠어요. 소통이 안 돼서. (웃음) 감독님의 조언도 통역을 통해 전달받아서 어려운 점이 있더라고요. 중국어 과외도 했는데 재밌더라고요. 계속하고 싶어요.”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건 클라라는 조진웅, 이광수, 서강준 주연의 ‘안투라지’에 카메오 출연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라 아직 방영되진 않았지만 하정우, 싸이, 진구, 김태리, 강하늘, 김성균, 인교진 소이현 부부 등 다수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카메오 군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감독님께서 감사히 불러주셨어요. 짧지만 임팩트있게 나오는 터라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할지 연기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엄청 재밌게 촬영한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 촬영이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했는데 클라라 자체로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잘하고 싶었어요. 감독님과도 많이 얘기했고 서강준 씨도 편안하게 호흡을 잘 맞춰 줬어요."

조금씩 한국 활동에 물꼬를 트며 대중 앞에 서고 있는 클라라는 이를 토대로 복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단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마음처럼 되는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빨리 복귀하길 원하세요. 부모님이 제일 힘이 돼주세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긍정적인 성격을 물려 받았어요. 더 밝게 열심히 캔디처럼 살게 돼요. 이 기회를 통해 좋은 작품으로 다시 빨리 인사드리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XP인터뷰②] 클라라 "'별그대''엽기녀' 캐릭터 하고 싶어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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