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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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로사리오, 결정적 찬스서 찬물이 된 병살타

기사입력 2016.09.18 17:31 / 기사수정 2016.09.18 17:5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가장 믿었던 타자에게서 가장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화의 패배와도 직결됐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 이태양은 앞선 두 경기에 이어 이날도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개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의 한화 타선이었다. 1회 KIA에게 선취 1점을 내준 뒤 2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좀처럼 연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화는 5회 기회를 잡았다. KIA 선발 고효준이 5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두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하주석의 땅볼 타구를 잡고 제대로 송구하지 못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송광민의 희생번트 이후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한화에게는 천금같은 기회였다. KIA 벤치는 흔들리는 고효준을 내리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한화의 선택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던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로사리오는 팀 내 타점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타자이기도 했다. 동점 만루 상황에 들어선 무게감 있는 타자, 팬들의 눈엔 기대감이 가득 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화의 기회는 다소 황망하고도 허무하게 끝이 났다. 로사리오는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박준표의 3구 직구를 타격했고, 이 공은 유격수와 2루수, 1루수를 차례로 거치면서 6-4-3 병살타가 됐다.

목 담 증세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13일 복귀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13일 포함 나온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에 그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결사 면모를 보여야 할 로사리오지만 이날은 팀의 분위기까지 끌어내리는 모양새가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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