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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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산둥의 도둑촬영? 서울 비공개 훈련에 드론 등장

기사입력 2016.09.14 12: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중국 원정에서 황당한 헤프닝을 겪었다. 

서울은 14일 중국 산둥성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산둥 루넝(중국)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홈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3-1로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2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으로 이동해 경기를 준비하는 서울 훈련장에 흐름을 깨는 물체가 나타났다. 서울의 훈련 시간에 공중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기계음을 내며 훈련장 위를 맴돌았다. 훈련을 하던 선수 중 일부는 갑작스러운 드론 출현에 하늘을 쳐다보기 바빴다. 

서울 관계자도 정체불명의 드론에 당황했다. 경기장 바깥에서 떠올라 경기장 안의 서울 훈련을 촬영하는 듯한 비행 모습이라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안그래도 서울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비공개 훈련을 하던 도중이었기에 드론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었다.

즉시 서울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된 AFC 경기 감독관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AFC 경기 감독관도 드론의 정체에 의문을 표하고 산둥 구단과 중국 공안에 해당 드론의 정체를 찾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만약 드론이 산둥의 요청에 따라 서울의 비공개 훈련을 도둑 촬영한 것이라면 산둥은 벌금과 함께 향후 무관중 경기 등의 징계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공동취재단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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