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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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고백도 완벽한 세자라니

기사입력 2016.09.14 06:57 / 기사수정 2016.09.14 00:5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고백했다. 고백조차 혼란스러워하는 김유정을 위함이었다. 이보다 달달한 세자가 또 있을까.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8회에서는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고백한 이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은 이미 홍라온이 여인임을 알고 있었다. 이영이 마음을 고백하려 홍라온을 찾아갔을 때, 홍라온은 김윤성(진영)이 선물한 옷을 입고 있었다. 이영은 그런 홍라온을 보고 독무를 춘 여령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영은 이를 말하는 대신 홍라온의 사내 연기에 장단을 맞춰주었다. 이영은 홍라온이 귀여워 어쩔 줄 몰랐지만, 홍라온은 이영의 마음에 괴로워했다.

그런 가운데 대리청정을 시작한 이영은 첫날부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중신들은 아무도 궐에 나타나지 않은 채 이영을 무시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믿는 존재인 김병연(곽동연)이 자신에게 무언갈 숨기고 있단 것도 알게 됐다. 그렇지만 이영은 홍라온에게서 위안과 힘을 얻었다. 이영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된다. 넌 나의 약과가 아니더냐"라며 홍라온을 달콤하게 쳐다봤다.

하지만 홍라온은 더욱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조하연(채수빈)이 연모를 품고 있는 상대가 이영이란 걸 알았기 때문. 있는 모습 그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조하연이 부러웠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했다. 조하연은 이영이 자신의 선물을 거절하자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 싶다"라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이를 목격한 홍라온은 이영에게 "여인을 연모해보신 적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영은 "있다"라며 "지금. 아주 어여쁜 여인을"이라고 답했다. 이영은 홍라온을 생각하며 답한 것이었지만, 홍라온은 이를 오해했다. 홍라온은 "허면 저한테 자꾸 왜 그러시는 겁니까? 아무리 동궁전 내관이지만 제 마음까지 저하의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라온의 말에 이영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홍라온을 찾아가 영원의 팔찌를 선물했다. 이영은 뭐냐고 묻는 홍라온에게 "어여쁜 여인에게 딱 어울리는 장신구지. 뭐겠느냐"라며 "있다 하지 않았느냐. 지금 연모하고 있는 여인. 바로 내 앞에"라며 홍라온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영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병연은 홍경래 여식이 홍라온이고, 현재 홍삼놈이란 이름으로 궐에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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