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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점' 플란데, 패배 속 빛난 반가운 호투

기사입력 2016.09.13 23: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계륵에 가까웠던 요한 플란데(30)가 호투로 삼성의 연승을 이었다

플란데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5일 대구 KIA전에서 7이닝 4실점(3자책)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 챙겼던 플란데는 이후 5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만을 떠안았다. 5경기에서 21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32실점(28자책점)을 했다.

로테이션은 꾸준히 지켰지만,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플란데의 모습에 류중일 감독도 한숨이 앞섰다. 그러나 이날 플란데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잡는 등 호투를 펼치면서 제 몫을 다했다.

1회초 정근우를 땅볼로 잡은 플란데는 김회성을 삼진을 돌려세운 뒤 송광민을 다시 땅볼 처리했다. 

타자들이 1회말 한 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2회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균-로사리오-양성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강타선을 상대로 슬라이더와 투심을 결정구로 사용해 모두 삼진 처리했다.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플란데는 5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1사 후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플란데는 허도환과 정근우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실점을 했다.

한화는 장민석 타석에서 김회성을 대타 카드로 꺼냈지만, 플란데는 다시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고, 송광민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플란데의 호투에 삼성 타자들은 점수로 답했다. 5회말 삼성은 김상수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박한이의 땅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1로 앞서 나갔다.

플란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범타로 막았고, 양성우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수 106개.


비록 9회초 팀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플란데의 승리는 불발됐다. 그러나 플란데의 호투는 다음 등판을 좀 더 기대하게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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