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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의 팔색조 변신, 장기집권 신호탄 쐈다

기사입력 2016.09.12 07:07 / 기사수정 2016.09.12 01: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팔색조 변신으로 장기집권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가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니를 꺾고 3연승에 성공하면서 제38대 가왕에 등극했다. 가마니는 팝페라 가수 카이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에헤라디오는 그룹 동방신기의 '주문'을 편곡했다. 발라드처럼 시작한 뒤 재즈와 록이 더해진 입체적인 편곡이 돋보였다. 원래 댄스곡이었던 '주문'은 에헤라디오의 목소리를 만나 강렬한 록으로 재탄생했다. 방청객들은 에헤라디오의 파격적인 선곡과 신선한 편곡,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무대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에헤라디오가 무대를 마친 뒤 연예인 판정단들은 저마다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김현철은 "가수들이 가면을 쓰고 출근해서 가면을 쓰고 퇴근하지 않느냐. 그럼 중간에 사람이 바뀌어도 모른다. 덩치가 비슷한 다른 사람이 아니냐"고 합리적 의심을 시도했다. 김현철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에헤라디오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김현철의 말처럼 에헤라디오는 지난주 36대 가왕이 될 때 2라운드에서 임재범의 '사랑'을 불렀는데, 그때와 지금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분위기 자체가 확 바뀌었다. 에헤라디오의 왕좌 수성 의지가 강력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팝페라 가수 카이(가마니)의 엄청난 가창력이 에헤라디오의 3연승에 위협을 가했지만 에헤라디오는 팔색조 매력으로 3연승을 성공할 수 있었다.

'복면가왕'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이후 장기 집권하는 가왕이 없었다. 하면 된다 백수탈출 더원이 2연승, 로맨틱 흑기사 로이킴이 2연승에 성공했고 불광동 휘발유 김연지는 1회 우승 이후 에헤라디오에게 왕관을 넘겨줬다. 하현우 이후 처음으로 3연승 고지를 밟은 에헤라디오가 다시금 '복면가왕'의 부흥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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