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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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타점' 김태균, 24년 전 장종훈을 눈 앞에

기사입력 2016.09.11 06:20 / 기사수정 2016.09.11 09: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33)이 '레전드' 장종훈의 이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단 2타점을 남겨뒀다.

김태균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와 세 개의 볼넷으로 100% 출루,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태균은 팀이 10-0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 상황에 자신의 네번째 타석에 들어서 SK 문승원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투런 홈런을 기록, 2타점을 추가해 시즌 117타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윌린 로사리오와 나란히 115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던 김태균은 시즌 17호인 이 홈런으로 2타점을 추가해 117타점을 만들었고, 목 통증으로 인해 결장하고 있는 로사리오를 누르고 타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이었던 올시즌 일찌감치 넘어선 김태균은 이날 117타점을 만들면서 한화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단독 2위에 오르게 됐다. 현재까지 역대 최다 타점은 1992년 장종훈(당시 빙그레)이 기록했던 119타점이다. 올시즌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18경기, 이 안에 24년 간 유지됐던 한화의 역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산 타점까지 장종훈의 기록을 넘보고 있는 김태균이다. 통산 1145타점을 기록한 장종훈은 이 부문 이글스 최다 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4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김태균이 10일 경기까지 통산 1138타점을 올리면서 장종훈의 기록에 7타점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장종훈이 19시즌동안 작성한 기록을 김태균은 16시즌 만에 근처에 도달했다.


앞서 김태균은 장종훈의 통산 866볼넷을 지난 시즌 넘어섰고, 지난달 통산 1771안타 기록까지 깼다. 이글스의 레전드 기록들을 하나하나 깨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126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2리 167안타 17홈런 117타점 78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은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비웃듯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있고, 이제는 구단의 역사까지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오랜 시간 꾸준함이 쌓인 결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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