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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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또 음주운전' 강인, 다신 없어야 할 세 번째 '반성'

기사입력 2016.09.07 12:25 / 기사수정 2016.09.07 12:2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이 7일 두 번째 음주운전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09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를 선고받은 지 약 7년만이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인에 대한 선고기일이 열렸다. 강인의 음주운전 혐의가 처음이 아닌 두 번째이기에 처벌수위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재판부는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강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증거 자료를 고려해봤을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하지만 법정에서 피고인이 보여준 태도로 볼 때 충분히 반성하고 있는 바, 검찰이 구형한 벌금 700만원을 확정한다"고 선고했다.

이어 판사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그 장소를 떠났다. 가로등이 차도가 아닌 인도를 향해 있었다지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고인은 차에서 내려 현장을 살피지 않았고 동종범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사고 후 도주했음에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강인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판사의 선고를 듣고 있는 강인은 고개를 숙이거나 작게 대답하며 판사의 판결을 기다렸다. 판사는 "하지만 인명사고 없이 재물손괴만 있고 손해 또한 보상이 된 상태이며 반성하고 있는 태도가 보여 벌금형을 선고한다"며 벌금형 판결을 내린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첫 공판 당시 강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증거 자료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강인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종일관 반성의 태도를 보였고 바로 이 점이 재판부가 다소 가벼운 형을 선고한 이유가 됐다.


지난 2009년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많은 지탄을 받았던 강인은 군 제대 후 어렵게 연예계로 복귀했다. 음주물의 후 3년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던 강인은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등 돌린 대중의 용서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판사는 선고를 마친 후 강인에게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고 강인은 고개를 숙이며 "네"하고 대답했다. 음주운전은 '도로 위 흉기'라고 불릴 정도로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 연예계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강인의 일반적인 삶을 위해서도 결코 세 번째 '반성'은 없어야 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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