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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 강정호, 오승환 상대로 시즌 16호 홈런…팀은 8연패

기사입력 2016.09.07 12:18 / 기사수정 2016.09.07 12:2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 중 하나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으로부터 뽑아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15,16호를 뽑아낸 강정호는 2년 연속 15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이던 4회말, 1-5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루크 위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5의 스코어였던 5회말 1사 1,3루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맷 보우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네번째 타석은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9회말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한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시속 95.8마일(약 154km/h) 패스트볼을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7-9로 추격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후속 타자 아담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시즌 16번째 세이브(4승3패)였다.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7승69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나가며 73승64패를 마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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