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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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개봉②] 유준상·김인권·신동미·남지현, 풍성함 더한 명품연기

기사입력 2016.09.07 06:30 / 기사수정 2016.09.06 20:5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 남지현이 차승원과 함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의 풍성함을 더했다.
 
7일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삶을 그린 영화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주인공 김정호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끄는 차승원과 더불어 풍성함을 더하는 4인방의 연기도 큰 몫을 했다.
 
먼저 흥선대원군 역의 유준상은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가득한 연기를 선보였다. 유준상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세도정치에 맞서고 대동여지도를 노리는 권력자 흥선대원군을 연기했다.
 
유준상은 강렬한 눈빛과 함께 그동안 야심을 숨기고 살았던 흥선대원군의 모습을 그려냈다. 악역인 듯 하지만 악역이 아닌 것 같은 흥선대원군의 입체적인 모습과 함께 김정호(차승원 분)와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김인권은 김정호의 오른팔인 조각꾼 바우 역을 맡았다. 김인권은 어딘가 허술해 보이지만 김정호를 믿고 따르며 우직한 모습의 바우로 분했다. 김인권은 바우를 통해 영화의 유머러스한 부분도 이끌어 나갔다. 바우가 김정호와 함께 미래를 예측하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김정호와 막강 케미를 선보이는 바우는 후반부 감동과 더불어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김인권은 바우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며 김정호의 든든한 조력자는 물론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남지현은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을 연기했다. 순실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 집에 있는 시간보다 없는 시간이 많은 아버지 김정호를 그리워하지만 누구보다 똑 부러지는 소녀다. 가끔은 독설가의 면모도 보이지만 아버지를 위해 직접 나물을 캐고 바우의 식사를 챙겨주는 인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남지현은 순수한 순실의 모습과 함께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의 지도 사랑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또한 남지현은 차승원과의 호흡을 통해 실제 부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과 더불어 신동미는 김정호와 순실이 가장 의지하는 여주댁을 그렸다. 여주댁은 친엄마처럼 순실을 지켜주고 김정호에 대한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정호에게 툭툭 던지는 말을 하지만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 여주댁은 영화의 따뜻함을 담당한다. 특히 신동미는 후반부 여주댁의 슬픔을 그려내며 먹먹함을 더하기도 했다 .
 
이처럼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배우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와 더불어 재미, 감동 등 폭넓은 연기의 조화를 통해 영화의 풍성함을 더할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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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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