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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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언급된 전임감독제…김인식 감독 "논의 필요"

기사입력 2016.09.05 16: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전임 감독제, 확실한 논의가 필요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의 명예 회복이 절실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구원 투수는 김인식(69)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1~2회 때회 때 연속해 대한민국의 호성적을 만들어냈던 명장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6 WBC 대회에서 대표팀을 4강에 이끌었고, 2009 WBC 대회에서는 결승전까지 팀을 진출시키며 '국민감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제 3회 대회 때는 류중일 감독이 선임돼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작년 열렸던 프리미어 12에서 김 감독은 위기의 대표팀을 맡았고, 숙적 일본을 꺾어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걱정이 많다"라며 "막상 시합을 하게 되면 걱정을 잊게 되지만, 내년 3월까지는 이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김 감독은 "총재께서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는 말을 해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라고 했다.

김 감독이 명장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또다시 그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은 불편한 현실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표팀을 이끌 감독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뿐 아니라 매해 언급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전임감독제 논의가 그 이유이기도 하다.

김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KBO와 상의를 해봐야 되는 문제다"라며 "이전 WBC 대회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더왔기 때문에 현역 감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소속 팀을 살펴야 되는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맞다. 앞으로는 전임 감독제를 확실하게 논의해야 된다"라고 했다.

내년 WBC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제대회가 대표팀 앞에 있다. 현역 감독들이 대표팀 지휘봉에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전임 감독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야 된다. 언제까지 김인식 감독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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