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 탈출한 삼성은 시즌 52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맞았다. 4회초 삼성은 박해민과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잡혔지만,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기쁨도 잠시 4회말 곧바로 양의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1-1로 맞선 6회말 이번에는 에반스가 윤성환을 공략해 역전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과 최형우가 잇따라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이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번에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2로 맞선 8회말 에반스가 바뀐 투수 권오준의 슬라이더(133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가는 순간.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사 후 백상원의 안타, 조동찬의 볼넷, 이지영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살아난 연패 탈출 희망 속에서 박해민과 박한이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되찾은 삼성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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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