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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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박철민이 밝힌 #유노윤호#늘근도둑#딸바보 (종합)

기사입력 2016.08.29 19:51 / 기사수정 2016.08.29 19: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철민이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SBS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연기파 배우 박철민이 출연했다.

박철민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출연작만 100편이 넘는다는 DJ의 말에 "들어온 작품 중 느낌이 안 좋거나 하는 이유로 거부한 적은 없다. 스케줄 때문에 못했다. 일단 작품이 들어오면 울컥하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에 출연 중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무대에 설 정도로 애정을 지녔다.

박철민은 "연극을 너무 좋아한다. 신나고 즐겁고 자연스럽다. 2002년부터 하니까 15년 째 했다. 중간에 2, 3년 쉬긴 했지만 신나게 대중을 만나고 있다. 저의 힘의 원천, 에너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게 '늘근도둑'은 가족이다. 힘의 원천이고 웃음의 감각을 잃었을 때 대중과 소통하며 웃음을 나눈다. 이런 에너지가 있었지 하며 소중함을 느낀다. 수백 번 웃겨드리겠다. 통쾌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덜늘근도둑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박철민은 "환갑 때도 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인극이고 발차기와 날라 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도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으면 배우로 축복받은 게 아닐까 기대한다. 앞으로 10년 더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김숙은 "20년 더 해서 그때는 젊게 분장을 해야할 정도까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철민은 "최고다. 저런 매력이. 당신 너무 아름답다. 소녀같다"며 김숙의 입담을 칭찬했다. 이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했다. 그럴 때가 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청취자는 과거 유노윤호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유노윤호가 아닌 박철민을 본 적 있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2009년 드라마 '맨띵의 헤딩'에서 유노윤호와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박철민은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형 동생하며 지낸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시사회에 초대했는데 제일 먼저 오고 가장 큰 꽃다발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의리 있고 멋진 친구다"라며 칭찬했다.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철민은 "고등학교 2학년인 작은 딸이 울더라. 공부도 밀려있고 우울하다고 그러더라. 어릴 때 아파서 힘들어할 때 복화술로 인형 목소리를 낸 적 있다. 딸들이 늘 안고 자는 인형 몇 개가 있는데 복화술로 이야기를 해주니까 울면서 막 웃더라. 아프면 아빠한테 들켰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한 청취자에게는 아빠의 목소리로 응원을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보는 라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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