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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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코치의 '쪽집게 과외', 다시 깬 최형우의 타격 본능

기사입력 2016.08.29 06:00 / 기사수정 2016.08.29 02: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문제점을 찾았다." 최형우(33,삼성)가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최형우는 각종 공격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율 2위(0.358), 타점 2위(110타점), 장타율 3위(0.622), 출루율 4위(0.445), 안타 5위(148개), 홈런 9위(23개) 등 도루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최형우였지만,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에 머무르면서 잠시 주춤했다.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형우는 27일 대구 롯데전에서 멀티 홈런을 날리면서 5타점을 쓸어 담아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9일 만에 다시 찾은 손맛.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김한수 타격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은 타격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줬다. 그동안 베테랑이라서 말씀을 아끼셨는데, 오늘 딱 한 부분 지적해 주셨다. 전혀 몰랐던 부분이었다. 조언을 듣고 나니 연습 때도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며 "덕분에 가볍게 쳤는데도 넘어갔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최형우는 김한수 코치의 조언을 공개했다. "그동안 타격할 문제를 상체로만 생각했다. 타이밍이나 칠 때 팔, 어깨 등 상체에 중점을 두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허리 돌리는 것이 문제였다"라며 "타격코치님께서 허리로만 치라고 말씀하셨다. 원래 밀어서 홈런을 못 치는데, 오늘 허리를 이용해 가볍게 치니까 두 번 다 밀어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답답하게 했던 문제점을 찾은 만큼 최형우의 표정은 인터뷰 내내 밝았다. 그는 "문제점을 찾았으니, 계속해서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5강"이라고 답했다.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100타점은 했으니 30홈런을 넘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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