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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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 레일리, 또 다시 불발된 '7승'

기사입력 2016.08.25 20: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8)가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레일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6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레일리의 최근 승리는 지난 6월 7일 문학 SK전. 12경기 연속 레일리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하기도 했지만, 잘 던져도 타선의 침묵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좀처럼 승리가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레일리는 올 시즌 유독 강한 모습으로 보여준 두산을 만났다. 올 시즌 레일리는 두산을 상대로 3경기 나와 1승 1패 3.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일 2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선 두 경기에 레일리의 피칭을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또한 올 시즌 레일리는 잠실에서의 성적이 4경기 2승 2.96으로 '잠실 강자'의 모습을 한껏 뽐냈다.

이날 역시 레일리는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 1회초 1점을 뽑아준 가운데 레일리는 3회말까지 피안타 2개, 탈삼진 4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43개로 긴 이닝을 던져 첫 승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뜻밖의 변수가 레일리의 승리를 방해했다. 4회초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차 굵어졌고, 결국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전격 중단됐다. 이후 약 30여분을 기다렸지만, 빗줄기는 오히려 더욱 굵어졌고, 결국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됐다.

호투를 펼쳤지만, 레일리는 이버에도 승리를 손에 잡지 못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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