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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인생작 예감"…'달의 연인' 베테랑 이준기의 가치

기사입력 2016.08.24 16:34 / 기사수정 2016.08.24 16:3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준기가 강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안방을 물들인다.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이준기가 다시 한 번 사극으로 안방을 찾는다. 

그는 유독 사극과 인연이 많은 배우다. 영화 '왕의 남자'를 필두로 '일지매', '아랑사또전', '밤을 걷는 선비' 등 다수의 사극을 선보였다. 연거푸 사극을 택했기에 자칫 부담일 수도 있었지만 이준기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유로운 그의 모습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묻어났다. 줄곧 후배 배우들을 리드하며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준기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거 같아 책임감과 설렘을 느낀다"며 "김규태 감독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님으로 꼽히는 분이다. 특유의 영상미와 작품을 대하는 진정성 등이 내가 작업을 하면서 배우로서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미약한 부분들을 채워주실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김규태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사실상 원톱 주연인 이지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준기와 이지은은 강하늘과 함께 삼각 로맨스를 형성한다. 이준기는 이지은의 연기에 시작 전 걱정를 갖기도 했었다고 설명하며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나 이번 연기는 많은 것들음 담아내야 하고 사실 거의 원톱에 가깝다"며 "'잘 하지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촬영하면서 초반부터 신뢰가 생겼다"고 그를 칭찬했다. 불과 2,3회차를 촬영하며 이지은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 것. 그는 "좋은 리액션을 통해 또다른 역할에 몰입하게 된 계기도 만들어줬다. 잘 해내고,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이준기는 자신만의 색이 묻어나는 왕소로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왕소가 매체를 통해 선보여진 적 있지만 이준기만의 모습을 담겠다는 각오다. 그는 자신의 갖고 있는 장점들 발휘하려 했음을 설명하며 "새로운 옹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기 또한 연거푸 사극 출연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실제 사극을 배제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었기도 했으나 자신이 표현해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자신있는 것들을 새로운 방식, 새로운 공간, 환경에서 창조해낸다는 것에 확신이 있는 작품만 골랐다"고 힘줘 말했다. 

대신 자신의 오랜 사극 경험을 현장에서 녹여냈다. 그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김규태 감독님 나름의 새로운 해석과 시각에서 현대적인 감성이 녹아있는 작품이라 같이 함께했던 배우들도 첫 사극이더라도 큰 부담이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감성들은 배우들에게 조금씩 어필하기도 했었다. 가르치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신인 때 바보같이 하고 투박하게 연기하고 그랬는데 문화적 혜택을 잘받아서 그런지 센스들이 남다르다. 자꾸 늙은이처럼 이야기해서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정말로 감각들이 뛰어나다. 많이 놀랐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했지만 내게 올드한 감성들이 있다는 것을 이들에게 많이 배웠다. 조금만 이야기해도 2,3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이 배우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 감독은 "이준기의 전작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 같다"며 "감히 인생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그를 칭찬했다. 그는 "그런 멋있는 캐릭터를 열정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칭찬하고 싶다. 섹시하고 강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미친사랑 신드롬이 올 하반기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을까 싶다"며 그에 대한 강한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구조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이준기의 고군분투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어떤 식으로 표현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1,2회가 첫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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