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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붕괴' 두산의 패배 더 아팠다

기사입력 2016.08.23 22: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이현승 패전, 두산 화요일 신화 마감.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지난 9월 22일 이후 화요일 연승을 잇고 있는 두산은 이날 LG전 큰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뒷심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19'에서 마감했다.

호투를 펼치던 두산의 선발 투수 장원준은 6회초 양석환에게 불의의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결국 7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말 두산은 한 점을 추격했지만, 리드를 빼앗긴 상황은 여전했다.

그러나 무적의 화요일을 만들고 있던 두산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결국 경기를 뒤집은 두산이었다. 장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율은 7회초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초 등판한 윤명준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호투 속에 두산 타선도 힘을 냈다. 두산은 8회말 1사에서 김재환이 2루타를 쳐내 출루했고, 오재일과 국해성이 연속해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바뀐 투수 이동현과 5구 승부를 펼쳤고, 결국 내야를 빠져나가는 적시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23일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이현승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다. 그는 9회초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현승은 결국 10회초 역전 점수까지 상대에 허용했다.

그는 1사에서 박용택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히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3루 위기에 몰린 이현승은 결국 채은성에게 결승 타점을 헌납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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