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카드 다 활용한 전북, 상하이 원정서 0-0 무승부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원정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3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과 0-0을 기록했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서 원정경기를 패하지 않은 전북은 2차전 홈경기에서 승부를 걸 여력을 마련했다. 

전북은 상하이를 상대로 이동국을 최전방에 둔 최정예 멤버를 꺼내들었다. 변칙 대신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4-2-3-1을 꺼내들었고 후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에두와 김신욱을 투입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상하이 원정에 나선 전북은 상대의 핵심 공격수 콘카와 헐크가 부재한 점을 노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초반에 전북이 흐름을 잡았던 경기는 영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서서히 상하이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전북은 상대 압박에 수비진영에서 공격쪽으로 한번에 연결하는 다소 단순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레오나르도의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던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폈다. 2차전 홈경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치르기 위해 더욱 공세에 나선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 고무열을 연달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그럼에도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한 전북은 상하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상하이도 홈경기를 무실점 무승부로 이끌려는 의지가 강해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전북과 상하이는 내달 13일 장소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8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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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