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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골프] '골든 슬램' 박인비, 女 골프 금메달…한국 9번째 金

기사입력 2016.08.21 01:37 / 기사수정 2016.08.21 01:4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골프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4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4일 연속으로 열린 총 4라운드에서 16언더파 268타를 친 박인비는 2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여자 골프 116년만의 금메달을 따냈다.

강풍과 세계랭킹 상위권들의 추격이 변수로 꼽혔던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인비는 평정심을 잃지않고 승승장구했다. 박인비는 3번 홀(파4), 4번 홀(파3),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 없이 아웃코스를 끝냈다.

인코스의 첫 시작인 10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기록해 한 타를 잃은 박인비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줄였으나 바로 다음 홀인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15언더파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날 3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던 펑샨샨이 중반까지 대활약하며 10언더파로 박인비를 추격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2타 차로 박인비를 맹추격했던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도 마찬가지였다.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기복을 보이며 2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박인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박인비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밀어내며 과연 '침묵의 암살자'다운 모습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골프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작성했던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슬램'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했다.


한편 박인비와 함께 올림픽 골프에 나섰던 양희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 전인지는 5언더파로 공동 13위, 김세영은 1언더파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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