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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교과서엔 없는 도산 안창호의 삶…"잊지 않겠습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8.20 19: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무한도전'이 역사에 무관심했던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미국 특집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족을 만나 위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L.A.를 관광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한국 사람의 이름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할리우드에 이름을 새긴 한국 배우 두 사람은 바로 안성기와 이병헌이었다. 세 사람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두 명밖에 찾지 못했다.

마지막 사람은 바로 할리우드 최초의 한국인 배우 필립 안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필립 안의 아버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는 사실이었다. 멤버들이 무심코 지나친 코리아타운 투어는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곳을 둘러보는 코스였던 것으로 밝혀져 숙연해졌다.

이후 L.A.에 있는 대한인국민회를 찾은 멤버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을 만났다. 안필영은 한 번도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안창호의 부인은 안필영에게 "아버지를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또 필립 안은 아버지 안창호가 나라를 위해 일하는 동안 가족을 위해 일했다. 상하이에서 체포된 안창호를 빼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안창호의 위대한 업적,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립 뒤에는 필립 안도과 안창호의 부인 이혜련 여사의 희생이 있었다.


안필영은 마지막으로 "이국에서 많은 사람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는 걸 기억해달라. 그랬던 이유는 조국을 사랑했고 동포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또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이 '무한도전'을 초대했다. 바로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 여사의 자녀였다.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미국에서 노력하고 있었다. 마치 박물관처럼 역사의 순간과 함께한 많은 물건이 보관되어 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사진에서 항상 양복을 입고 있는 이유도 밝혀졌다. 힘들고 가난한 생활 중에도 현지인들에게 비치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위해 항상 깔끔하게 입고 나갔다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의 삶을 알면 알수록 멤버들은 숙연해졌다.

며칠 뒤 멤버들은 서울 도산 공원을 방문했다. 멤버들은 도산 안창호의 묘소가 정문 바로 앞에 있어 깜짝 놀랐다. 또 기념관을 둘러봤다. 미국에서 직접 안창호 선생의 삶을 듣고 본 멤버들은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정준하는 "아이들이 말을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함께 오겠다"고 다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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