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김현수(28)가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 4안타로 맹활약했던 김현수는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으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콜린 맥휴에게 중전 안타를 쳐내 출루했고,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삼진아웃을 당한 김현수는 4회말에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6회말 2사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에게 볼넷을 얻어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 볼넷으로 김현수는 이날 경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가졌고, 브래드 피콕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에서 양 팀은 아홉 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고, 경기는 휴스턴이 15-8로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선발 투수 콜린 맥휴가 3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지만, 크리스 데벤스키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허리를 담당했다.
휴스턴의 팀 타선은 18안타를 합작했고, 특히 호세 알튜베는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한편 알튜베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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