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여자 태권도 67kg급 오혜리(28,춘천시청)가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종목별 체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하비 니아레를 13-12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만난 하비 니아레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의 강자였지만 오혜리는 주눅 들지 않고 강하게 맞섰다. 자신의 장기인 왼발 머리차기와 내려찍기를 통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오혜리가 결승에서도 금빛 발차기를 이어갔다.
오혜리는 1라운드 막판 상대 변칙 공격에 머리를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2라운드 초반에도 섣불리 들어가다 몸통을 허용하면서 또 실점해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오혜리는 2라운드 중반 뒤차기로 단숨에 3점을 따낸 뒤 당황한 상대 머리를 곧바로 적중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큰 공격을 이어간 오혜리는 2라운드를 10-4로 마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 3라운드 들어 리드를 지켜야 했던 오혜리는 1분여를 남겨두고 머리를 허용했으나 상대가 잡고 때렸다는 비디오 판독이 나오면서 승기를 유지했다. 막판 난타전이 나오면서 11-10까지 좁혀졌으나 차분하게 점수를 챙기면서 13-12로 이겨, 금메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첫날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 김태훈(22,동아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오혜리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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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