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유리 기자] 브룩스 레일리의 승리는 이번에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좌완 투수 레일리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지난 6월 7일 SK전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둔 이후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있었다. 8월 들어 두차례 등판 역시 각각 2⅔이닝 6실점(5자책), 7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5일 휴식 후 KIA전에 등판한 레일리는 초반 위기를 말끔히 넘기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선두 타자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윤정우 타석에서 병살타를 잡아냈고, 김주찬의 안타 이후 나지완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범호-김주형-서동욱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 1아웃 이후 이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호령의 내야 땅볼때 선행 주자를 잡았고, 윤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일리는 4회초에도 2아웃 이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이 범타로 물러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초. 레일리가 1아웃 이후 강한울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성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호령까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아 주자 만루.
윤정우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내준 레일리는 김주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 했다. 이어 5회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범호의 안타로 다시 1실점. 레일리는 5회에만 공 26개를 던지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그중 자책점은 2점이었다.
하지만 롯데가 5회말 4-4 동점을 만들었고, 레일리도 6회초 서동욱-강한울-이성우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롯데는 7회초를 앞두고 동점 상황에서 투수를 이정민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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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