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큰 무대 체질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박인비는 19일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23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서 치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탈락을 하며 걱정을 안겼던 박인비는 올림픽이 시작되자 몰라보게 달라졌다. 박인비 특유의 뚝심과 집중력을 되찾았다. 112년 만에 정식종목이 된 색다른 올림픽 무대지만 박인비는 조용하게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박인비는 올림픽 2라운드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을 80%대 후반으로 끌어올리면서 안정된 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박인비가 기복 없이 선두에 오르면서 그랜드 커리어슬램에 대한 장밋빛 예상이 커진다. 박인비는 이미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금껏 없던 올림픽 메달까지 추가되면 영광은 더욱 커진다.
최정상에서 이룰 것을 모두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선지 난데없는 은퇴설이 일었다. 전날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올림픽 이후 박인비가 은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올림픽은 은퇴 무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올림픽은 아무나 경험하지 못하는 대회인 만큼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도록 남은 두 라운드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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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