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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태권도] '승자에게 박수를' 이대훈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

기사입력 2016.08.19 05: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아쉬움 짙은 패배. 그러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는 눈물 아닌 박수를 보였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kg급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패배했다.

16강전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에게 가볍게 기권승을 얻어냈던 이대훈은 8강전 뜻밖의 난적을 만났다.

아부가우시는 철저히 세계랭킹 2위 이대훈을 대비한 모습이었다. 이대훈의 공격에 몰려 경고를 받았지만, 3점이 걸린 머리를 노리는 역습 전략을 앞세웠다. 이대훈의 아부가우시의 몸통을 노렸지만,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이대훈은 3차례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8-11로 석패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대훈의 충격의 패배. 그러나 이대훈은 아쉬움을 드러내기 보다는 멋진 경기를 펼친 상대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아부가우시의 팔을 들어주면서 경기에 승복하고 승자를 축하해줬다.

8강 탈락의 결과가 누구보다 아쉬울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이대훈은 깨끗한 승복으로 성숙한 패자의 자세와 함께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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