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서울역'이 개봉 첫 날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개봉한 '서울역'은 2만9363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만137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역'은 기존 '돼지의 왕'(1만9340명), '사이비'(2만2070명)의 최종 관객 동원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가족-어린이 대상이 아닌 장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더불어 오랜 세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연상호 감독에게도 특별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 2006년 1인 제작 애니메이션 '지옥: 두 개의 삶'을 시작으로 '사랑은 단백질', '돼지의 왕', '창', '사이비' 등 한국 애니메이션 관객들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아왔다.
독립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다다쇼를 설립해 척박한 국내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연상호 감독에게는 '부산행'의 흥행만큼이나 <서울역>의 흥행 소식 또한 귀하게 느껴질 것이다.
'서울역'이 이렇게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는 '부산행'에 이어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개봉 방식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든 두 편의 프로젝트는 관객들과 영화계에 새로운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전 세계 12개국 이상 국가에 판매됐으며, 15개 이상 해외 영화제에 진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서울역'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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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