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박희순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희순은 "대작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 우리 영화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희순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대본을 받고 저에게 좀처럼 오지 않는 대본이 왔기에 반가웠다"며 "이 대본을 보며 어떤 캐릭터를 만들까 고민했는데 감독님을 만나보니 감독님처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똑똑하신 분인데 행동을 보면 거의 극중 수탁과 다름이 없다. 롤 모델을 감독님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박희순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수탁 역할이 이미 그 전에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 센스 있고 위트 있으신 분이라 이런 역할을 해야 했었다. 자꾸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하균은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과묵하신 분인데 영화에서는 이런 모습이 처음일 것이다. 같이 연기하며 즐겁고 반가웠다"고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분),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의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