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볼 점유율 64%-36%, 슈팅수 16-6, 유효슈팅수 7-4.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온두라스를 압도했다. 경기 내내 모든 수치에서 앞선 것은 한국이었다. 그러나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고 환호한 쪽은 한국이 아닌 온두라스였다.
한국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파상공세를 폈던 한국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에게 차단당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류승우의 중거리 슈팅, 손흥민의 발리슈팅, 그리고 후반에 계속된 손흥민의 일대일 찬스까지 너무 많은 기회가 야속하게 차단됐다.
기회 다음은 위기라고 골 넣을 찬스를 허비한 한국은 후반 14분 상대 역습에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다급해진 한국은 석현준까지 투입하며 화력을 더욱 키웠으나 온두라스 수비와 골키퍼 앞에 예열된 불꽃이 식으면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같은 지적을 했다. FIFA는 "온두라스는 골키퍼의 영웅적인 활약과 빠른 역습으로 승리 보상을 얻었고 한국은 기회를 낭비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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