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팀 최고 기록이 보인다.
지난 12일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두며 9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 우규민이 6이닝 3실점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사사구로 흔들렸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팀 타선은 5-5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상대 투수 임창민에게 끝내기 우전 결승 적시 2루타를 쳐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즌 49승(1무 52패)째를 기록했고, 리그 4위 SK 와이번스를 반 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LG의 최근 팀 최다 연승은 지난 2000년 9월 1일 더블헤더 2차전부터 10월 1일까지 이어진10연승이었다. LG는 중요한 시기 최다 연승 기록을 눈앞에 두며 경쟁 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LG와 4~5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반 경기다.
LG의 연승이 값진 이유는 8월 들어 끈끈한 경기를 펼친 데 있다. LG는 8월 두 점 차 상황의 경기를 다섯 경기나 승리로 가져가며 경쟁 팀들을 따돌리고 있다. 쉽게 포기하지 않은 끈질김이 LG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LG는 돌풍의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LG는 9연승이라는 결과를 떠나 선발진을 비롯해 불펜진, 팀 타선 모두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이다. 어느 한 부분에 의존하지 않는 경기력은 LG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9연승 행진을 잇고 있는 LG는 주말 2연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6패로 뒤져있다.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지만, 최근 기세를 비롯해 전력 상 LG가 삼성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한편 2016년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LG의 모습은 지난 2014년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만들어낸 기적을 생각케 한다.
LG에게 오는 주말 삼성과의 2연전은 LG가 만들고 있는 상승세의 분수령이다. 그러나 LG는 주변에 좌우되지 않고 뚜벅뚜벅 리빌등을 비롯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는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LG에게 남은 팀 최다 연승은 단 두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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