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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LG,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기사입력 2016.08.11 09: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신바람 7연승, 아직 완전체 아니다.

LG 트윈스가 5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8월 승률(8할7푼5리) 선두로 리그 순위표를 6위까지 끌어올린 LG는 가을야구의 꿈을 키우고 있다. 5위 SK 와이번스와 LG의 승차는 이제 반 경기다.

최근 LG가 이뤄된 성과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 만들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공백 메우기에 성공하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만약 기둥 선수들이 1군에 합류한다면, LG의 상승세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공격에서는 최근 루이스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LG는 중심 타자 두 명을 중요한 시기에 잃었다. 물론 두 선수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지난 8일 말소됐던 히메네스는 오는 18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채은성의 경우는 오는 14일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복귀 시점을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채은성의 1군 합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시즌 초 클린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이병규(7번)는 2군에서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이병규(7번)는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양 감독은 "타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데 아직 수비가 안 된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순위 경쟁이 절정에 치닫게 되는 8월 말~9월 이병규(7번)는 LG의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

불펜진에서는 신승현이 차주 중 1군으로 돌아온다. 올해 신승현은 3승 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팀의 허리를 담당했다. 피로 누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신승현은 이번주 2군에서 한 차례 등판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구위 난조로 1군에서 말소됐던 이동현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경기에 나서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2군에서 이동현은 두 경기 등판하여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동현은 LG의 필승조에서 활약해줘야 될 투수임은 분명하다. 이동현이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구위를 찾을 수 있느냐도 LG에게는 관건이다.

올 시즌 LG는 4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까지 품게 된다면, LG는 후반기 막바지 중위권 가을야구 경쟁 판도를 이끌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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